시공 이야기 ·

객실을 비우지 않고 하는 법

숙박업에서 좌석 공사는 방을 몇 개 비우느냐 의 문제입니다. 솜씨는 그다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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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모텔 일을 맡으면 저희가 제일 먼저 여쭙는 것이 있습니다. “예약이 제일 적은 요일이 언제인가요?”

방을 비우면 그만큼 손해

객실 소파를 한 번에 다 걷어 가면 그만큼 방을 못 팝니다. 객실이 서른 개인데 열 개를 한꺼번에 비우면 그 기간 동안 매출의 삼분의 일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몇 개씩 가져가 하고 돌려 드리는 방식으로 갑니다. 돌려 드리면서 다음 것을 가져옵니다. 전체 기간은 길어지지만 파는 방이 거의 안 줄어듭니다.

평일 낮처럼 예약이 적은 때를 알려 주시면 그때 맞춰 들어갑니다. 이건 저희가 짐작할 수 없는 일이라 꼭 여쭤봅니다.

로비는 시간을 더 씁니다

로비 소파는 손님이 처음 보는 자리입니다. 솔기가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모서리가 뜨면 바로 눈에 띕니다. 로비 일은 시간을 조금 더 잡고 합니다.

그리고 로비는 캐리어가 부딪히는 자리입니다. 바퀴 달린 가방이 모서리를 치고 지나갑니다. 그래서 긁힘에 강한 원단으로 고르고, 모서리는 속을 조금 더 넣어 둥글게 만듭니다. 부딪혀도 덜 상합니다.

매일 닦는다는 전제

객실은 매일 청소합니다. 그러니 행주가 쓸고 지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바느질 틈이 적고 표면이 매끈한 쪽을 권합니다.

소독약을 쓰시면 어떤 약품인지 알려 주세요. 원단 쪽에 확인해서 되는지 안 되는지 알려 드립니다. 확인 안 된 것을 “괜찮습니다” 하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일 년 쓰고 표면이 들뜨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데 그 손해가 훨씬 큽니다.

냄새는 속에 있습니다

오래된 객실 소파는 냄새가 배어 있습니다. 겉감만 갈면 며칠은 괜찮다가 다시 올라옵니다.

벗겨 보고 속이 누렇게 삭아 있으면 그 자리에서 전화드립니다. “겉만 갈면 냄새가 남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하고 여쭙니다. 말없이 진행하고 나중에 청구하지 않습니다.

손님이 다니는 시간을 피해서

엘리베이터 쓰는 시간과 보양 여부를 미리 맞춥니다. 체크인·체크아웃 시간에 짐을 옮기면 서로 불편합니다. 한가한 시간대를 알려 주시면 거기 맞춰 들어갑니다.

복도에 비닐을 깔고, 끝나면 실밥까지 쓸어 담고 나옵니다. 손님이 다니는 길에 저희 흔적이 남으면 안 됩니다.

사진

이 글에 나온 시공

호텔 로비의 코너 소파
로비 소파마무리가 보입니다
로비 코너와 스툴
객실은몇 개씩 돌아가며

이 글은 저희가 직접 쓴 것입니다

손님 후기가 아니라 작업하는 사람이 쓴 이야기입니다. 사진은 실제로 한 시공이고, 지어낸 손님·날짜·금액은 한 줄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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